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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이다”[인터뷰] 가족 같은 친근한 경찰이 꿈인 경찰실습생 이성한 순경
오관지구대서 2달간 ‘좌충우돌 라이브 경찰실습’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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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4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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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처럼 친근한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성한 순경은 24살 새내기 경찰답게 늘 밝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대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이성한(24) 순경은 ‘왜 경찰이 됐냐?’는 질문에 별다른 망설임 없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철이 좀 제대로 들었다 싶은 중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에 항상 ‘경찰’이란 단어를 써 넣고, 의경을 재대한 후 1년 만에 경찰임용시험에 떡하니 붙은 이력을 보면 ‘영락없는 경찰체질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순경은 지난 6월초부터 홍성경찰서 오관지구대(지구대장 최창환)에서 현장을 배우고 있는 경찰실습생이다. 
홍성군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오관지구대는 이 순경에게 체험 삶의 현장과 같은 곳이다. 
그만큼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하단 뜻이다.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 동안 배운 것보다 지구대에서 일주일 동안 보고 느낀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경찰이 왜 어려운 직업인지도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과거보다야 훨씬 개선된 4조 2교대 시스템이지만 수시로 출동해야만 하는 지구대 근무는 한창 나이인 열혈 청년에게도 벅찰 때가 종종 있다. 

   
▲ 홍성지역 최고 번화가인 오관지구대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들. 이들 모두가 이성한 순경의 든든한 멘토다.(사진 오른쪽부터 최창환 경감, 전우나 경장, 이성한 순경, 조운행 경위, 박대성 경위)

이런 까닭에 이 순경은 격무 속에서도 각종 사건을 척척 해결해 내는 선배 경찰관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새내기 순경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물리적인 고됨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심리적인 갈등이 더 크다. 권위주의적인 모습에서 탈피한 경찰은 요즘 ‘고객만족’이란 단어를 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대 경찰인 이 순경은 선배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젊은 감성으로 항상 시민들을 친근하게 대하려고 한다. 
그러나 각종 사건사고로 대면하게 되는 사람들 모두 다가 새내기 경찰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한 순간이 아니고는 민원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 간혹 이런 친절을 오해하거나 거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면 이해하겠는데 막무가내로 거부감을 보이는 분들을 보면 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 순경은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한 TV드라마 경찰 주인공의 처지가 지금은 너무나도 절실하게 와 닿는다며 씩 웃는다. 

   
▲ 지난 2달 동안 파트너로 활동한 조운행 경위와 이성한 순경, 47살의 24년차 베테랑과 2개월 된 새내기와의 조합이지만 이들의 파트너십은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처럼 극적인 장면만 없을 뿐이지 하루에도 4~5차례의 주취자 신고를 비롯해 각종 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하다보면 온갖 인간 세상사와 마주해야만 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실습기간 중 자전거 절도 사건을 날카로운 눈썰미로 해결했던 이 순경은 한순간의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중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피해자의 선처로 잘 마무리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가족처럼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이 순경은 오는 27일이면 오관지구대를 떠난다. 하지만 경찰학교를 졸업 후 다시 홍성경찰서로 돌아올 예정으로 한동안은 막내 역할을 하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현장을 누벼야할 것 같다. 
거리에서 행여 앳된 얼굴의 경찰관과 만난다면 일단 어깨라도 두드려 줄 일이다. 그 경찰이 이성한 순경일 수도 있다. 아니더라도 응원해 주길 바란다. 당신의 격려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찰관을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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