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대방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안전교육 및 안전물품 전달식 

어르신 폐지수집은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이뤄진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시내 교통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이 61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시간대도 밤과 새벽에 집중됐다.
동작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저소득 폐지수집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안전용품과 응급약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과도한 재활용품 적재와 차도이용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된 작업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안전용품은 야간이나 새벽 작업시 눈에 잘 뛸 수 있는 야광안전조끼, 수레에 부착하는 반사테이프 등이며, 손을 보호하는 반코팅장갑을 비롯해 파스, 연고, 밴드 등 상해시 자가 치료를 위한 응급약품세트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야광조끼의 경우 착용하면 날씨가 흐리거나 어두운 밤에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구는 물품지원에 앞서 지난 3월 29일 대방동주민센터에서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 김종성 경감이 강사로 나서 무단 횡단, 신호위반, 역주행 등 어르신들이 가볍게 여기는 위반 사례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도로상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안전교육을 진행하면서 폐지수거 현장정리와 건강관리에 관한 교육도 병행했다.
예산은 지난해 구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동에서는 동절기를 대비해 방한복도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윤소연 대방동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돕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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