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겨울이 끝나고 하루가 다르게 봄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김종희 회장이 취임한 이후 장애인 복지 및 인권 향상을 위한 협의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신문 취재진이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 제9대 김종희 회장을 만나 2019년의 주요 계획 및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 그동안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는데 제9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 우리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가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각오를 갖고 이 일을 감당하고자 출마했습니다.

2. 당선 직후 동작신문에 게재된 당선사를 통해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하는 장애인 모두가 하나 되는 동작구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지요.
- 장애인들이 있어야 할 곳, 장애인들이 해야 할 일, 장애인들이 눈물 흘리는 곳, 장애인들이 웃는 곳에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습니다.

3. 동작구에는 1만 5천여 장애인들이 등록되어 있고, 3개의 장애인복지관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동작구의 장애인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타 지역에 비해 특히나 구청장님과 사회복지과에서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함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을 들자면 예산이 타 지역에 비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4. (3번과 관련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보완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 예산이 확보된다면 장애인 체육회를 조직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통해 재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장애인 합창단을 조직해 음악을 통한 인성개선과 조직의 단합된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5. 평소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으로 압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협의회에서 동작복지재단에 사랑의 후원성품을 기부하며 ‘장애인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변화하고 있는 장애인의 역할과 관련해 동작구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그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받기만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장애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우리들이 갖고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갑시다.

6.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는 어떤 단체인지, 어떤 구성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지 주민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 협의회의 2019년 목표 및 연내 추진할 예정인 주요 사업 등도 궁금합니다.
- 현재 동작구에는 약 30여개의 장애인단체가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 헌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더 좋은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에 도움이 되는 단체로 거듭 나기 위해 30여개 단체 중 26개 단체가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를 만들었고 현재 열심히 봉사와 섬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원을 활성화하여 더 많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같이 전산, 스마트폰, 영어,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일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많은 기업체들을 찾아다니려 합니다. 특히나 대형병원 등과 협약을 하여 재활과 암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병의 고통에서 해방되도록 하겠습니다.

7. 끝으로, 동작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및 구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제가 섬기는 하나님과 성진교회 황일동 목사님은 항상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애정을 갖고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역시 이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이창우 동작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앞으로 장애인들과 더불어사는 동작을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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