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평균 2.62% 대비 0.62%P 낮은 ‘최저 수준 금리’
9월 15일부터 적용, 기존 융자업체 연평균 50만원 이자부담 덜어
담보력 없는 영세업자 위한 특별신용보증 한도액도 늘릴 예정

동작구가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를 서울 자치구 최저 수준인 연 2.0%로 인하한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융자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육기금의 대출금리를 9월 15일부터 현 2.5%에서 2.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의 평균 대출금리 2.62%(7월말 기준) 보다 0.62%P가 낮은 최저수준의 금리를 자랑하게 됐다.
또한 이번 조치로 기금 대출금리가 2014년 8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2.25% 보다 낮아지게 돼 융자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대출뿐만 아니라 기존대출에도 적용된다. 이번 금리인하 효과로 기존에 융자를 받고 있는 132개의 기업의 경우 연 평균 50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 1993년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시설자금을 위한 용도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운용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25억 6500만원을 집행했다.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 당 2억원 이내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제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은 우대하며, 사치향락 업종은 제외하고 있다.
장기헌 기획재정국장은 “동작구는 5인 미만의 사업체가 전체 사업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한 편”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출금리 인하에 이어, 담보력이 없는 영세 사업자를 위한 ‘특별신용보증’ 지원 한도액을 현 3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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