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예리, 동작대로29길 63-26) 옥상에 하늘공원이 마련되었다.
버려져 있던 옥상 유휴공간이 대대적인 단장을 마치고 Roof Loop와 글로벌 카페 ‘O(오)’가 3월 18일 문을 열었다. 센터 관계자들과 운영위원회(위원장 송지현) 위원 일동,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들이 개소식을 찾아 새로운 가족여가공간의 탄생을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Roof Loop는 지붕을 뜻하는 영어단어 ‘Roof’와 고리를 뜻하는 ‘Loop’의 합성어로, ‘하늘 아래 하나의 선이 되어 어우러지는 다문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4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디자인공예문화진흥원의 ‘문화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당선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서는 전국 최초로 1억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되는 리모델링 기회를 얻게 되었고, 전문건축인의 디자인 설계를 거친 끝에 2015년 2월 28일 Roof Loop가 완공되었다.
하늘공원 한켠에는 동작구청이 지원하는 ‘결혼이민자취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카페 ‘O’가 자리 잡았다. ‘O’는 놀라움을 표하는 의성어와 원 모양이 지닌 어울림의 뜻을 가지고 있다.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주여성에게 실습의 기회 및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은 질 좋은 음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수익금은 전액 이주여성의 추가일자리 지원과 저소득다문화가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송지현 위원장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조성된 이 공간구석구석에서 ‘지구는 하나’라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주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완공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예리 센터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소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 부족으로 아쉬움을 느껴왔던 사당2동 인근 주민들도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여가공간의 탄생을 반기고 있다. Roof Loop는 평일 10~1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10~20인 내외 단체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 599-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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