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대표 이미지와 건강도시락 등 남성시장만의 특화상품 개발
시장 구역별 테마거리 조성,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까지 

 
남성시장이 2018년까지 서울의 대표시장으로 육성된다.
동작구는 남성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공모사업 ‘골목형 시장 육성 분야’에 선정돼 3억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남성시장은 동작대로 29길(사당동) 일대 140여개의 점포가 자리한 골목형 시장이다. 이수역 바로 인근에 위치해 하루 이용객만 1만 5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됐다. 그러나 남성시장만의 특화상품이 없고 화장실, 쉼터, 주차장 등 고객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 등 한계도 함께 지적돼 왔다.
따라서 이번에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남성시장이 예전보다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발판으로 2018년까지 남성시장을 서울의 대표시장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와 특화상품을 만든다. 남성시장에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내년까지 ‘건강 도시락’ 등을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고, 도시락 협동조합의 설립도 도울 계획이다.
또 현재 음식점, 반찬가게 등 동일품목끼리 모여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차별화된 간판 디자인 등이 포함된 구역별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이어 2017년까지 인근 이수 먹자골목 상권과 연계해 음식문화 특화거리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는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매대 정리 및 고객선 지키기 캠페인 등을 상인회와 함께 추진한다. 일부 점포의 경우 시장바닥에 물건을 내놓아 통행인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화장실, 고객쉼터, 상인 교육장, 주차장 등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만들고, 문화․예술 공연장, 갤러리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예비 상인 일일체험을 비롯한 체험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이 오고가는 삶의 터전”이라며, “지역상인들은 물론 시장을 찾는 주민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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