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성남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서울시의원 4인 전원 국힘…12년 만에 의석 탈환
동작구의원 17인 중 국힘 9명·민주 8명…與大野小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지방정가의 권력 판도가 여대야소(與大野小) 국면으로 개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일하 후보가 격돌했던 동작구청장선거에서는 53.53%의 선택을 받은 박일하 후보가 당선되어 민선8기 동작구를 이끌게 되었다. 동작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영수 후보는 46.46%의 지지를 얻었다. 
(전)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전)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을 지낸 박일하 후보는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모두 경험한 국토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박일하 후보의 당선으로 동작구는 민선2·3·4기 이래 12년 만에 보수진영 구청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검승부를 펼쳤던 서울시의회의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4명의 시의원이 모두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작구에서 보수진영 의원이 시의회 의석을 탈환한 것 역시 12년 만의 일이다. 
제1선거구에서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지냈던 이봉준 후보가 현역 김경우 의원을 눌렀고, 제2선거구에서는 3선 구의원 출신 최민규 후보가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봉현 후보를 제쳤다. 현역 동작구의원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3선거구는 곽향기 후보가 최재혁 후보를 이기고 시의회 입성을 앞두고 있으며, 제4선거구에서는 33세의 신인 이희원 후보가 유용 의원의 3선을 저지하고 제11대 서울시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의원 112석 중 국민의힘이 76석을 가져갔고 민주당은 36석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제10대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2명이 민주당 의원이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다. 시민들의 선택이 만든 여대야소 정국으로 인해 오세훈 시장의 시정 운영에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22명이 입후보한 동작구의회의원 선거에서는 17명의 의원을 선출했다.
4개 선거구(가·라·마·바)와 비례대표는 의원정수와 후보자 수가 동일해 10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제9대 동작구의회에 무혈 입성했다. 팽팽한 양당 구도 속에서 나선거구는 김명기 후보, 다선거구는 유태철 후보 등 다선 의원 출신 무소속 후보가 합세해 선거전을 치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3인을 선출하는 사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이 2인 선출되며 여당에 힘이 실렸다. 정의당 이호영 후보는 격전지인 사선거구에서 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제9대 동작구의회는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8명으로 구성된다. 의원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37세부터 67세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자 10인이 전원 당선되면서 여성의원 비율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되었다. 
동작구의 투표율은 서울시 평균을 약간 웃도는 54.4%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62.6%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서울 자치구 Top3에 올랐던 바 있다.

- 동작구청장 당선인 : 박일하 
- 서울시의회의원 당선인 : 이봉준 최민규 곽향기 이희원 
- 동작구의회의원 당선인 : 신동철 정재천 조진희 김효숙 이지희 민경희 이주현
      장순욱 신민희 정세열 김은하 정유나 노성철 변종득 이미연 이영주 김영림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