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국민연금공단 동작지사장

세종대왕 때 청백리(淸白吏)로서 백성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류관(柳寬)은 비가 오면 집에 물이 새어 방에서 우산을 써야 했는데, 오히려 “우산도 없는 가난한 사람은 어찌 견디나” 하며 걱정했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은 얘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도 청렴과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에게 청백리상을 수여하고 있는 만큼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에게 있어 으뜸이 되는 필수 덕목이며,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공직자의 청렴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필자가 속한 국민연금공단은 34년째 국민의 평생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운영 및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10가지 청렴약속(공정한 업무처리,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금품 등 수수 금지, 알선·청탁 금지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관리자와 신규입사자는 반부패·청렴 서약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 서약서 등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부패방지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하여 임직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의 기준을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22.5.19.)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국민연금공단 임직원의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예규를 제정하고 이해충돌방지법 모의신고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과 국민신뢰 제고로 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며, 임직원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지사는 청렴실천반을 운영하여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운영에 있어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 및 채용비리신고센터 상시 운영 등 채용비위를 원천차단하고 있으며, 조직 내 부패리스크 평가를 통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으로 국제표준의 클린경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단은 6년 연속 ’부패방지시책평가‘ 최고 등급 달성, 5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2022년 반부패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공기관의 청렴 경영을 이끄는 선도적인 기관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 직원 모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사회와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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