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장은 통상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데, 신임 장환진 대표의 동작문화재단 취임식이 관행을 깬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임기 첫날인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동작문화재단의 미래비전을 가다듬은 후 10월 7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 형태 역시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그간의 화려한 취임식을 탈피 전체 직원 상견례 및 신임 이사진만을 초대해 동작문화재단의 미래를 위한 비전 선포식으로 대체해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의 큰 흐름은 △문화예술회관 망 구축 정책 △지역대표 도서관 및 공립도서관 확대 정책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을 토대로 지역문화재단의 양적 팽창 흐름이 섞이는 과정 등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한강으로 비유하자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두물머리)를 지나고 있는 격동기 형국이다”라며 “이제 우리 재단도 어떤 사업이 우리 동작구에 맞는 사업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동작문화재단의 미래 비전(먹거리 사업)으로 △동작형 문화예술 진흥 및 안전망 구축(동작문화예술인 지원체계 강화,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격차 해소) △역사문화 탐방(동작구만의 소중한 역사유적을 콘텐츠로 한 역사문화 체험 및 지역경제활성화 프로그램 가동) △정보 플랫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구립도서관 1층로비에 온오프 라인 ‘정보 존’을 설치하여 문화 및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을 제시했다.
장환진 대표는 “동작구만의 개성이 흐르는 지역문화, 나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일상문화, 스토리가 있는 지역문화, 지역인재(문화예술인) 육성, 구민들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 등이 필요한 시기”라며 “문화예술이 우리의 삶을 재충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이 에너지가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이른바 선순환 과정 촉매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동작문화재단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문화재단은 동작구청이 2019년도부터 출연 및 설립하여 동작구 지역문화예술 시설 운영 관리 및 문화예술 정책개발과 문화예술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동작구 출연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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