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간‧자치구 협력…아동 7천명 주2회 과일·월1회 영양교육 지원

서울시 ‘얘들아 과일먹자’사업으로 제철과일, 영양교육을 지원받은 아동 7천명을 조사한 결과, 영양표시 인지율(51.5%→70.2%), 과일 섭취율(22.5%→27.6%)이 향상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과일공급을 기존 12월에서 2월 겨울방학까지 확대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한다.
‘얘들아 과일먹자’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 주 2회 과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민‧관협력 사업이다. 
시는 2011년 시범사업을 거쳐 ’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청과(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주)중앙청과, 동화청과(주), 한국청과(주), 대아청과(주), ㈜희망나눔마켓, 25개구와 협력해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240개 지역아동센터(7,000명)에 과일공급과 영양교육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 센터에 준비해 놓은 과일을 아이들이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사업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 ‘채소’를 먹었다는 아동은 7.9%(31.2%→39.1%)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 ‘과일’을 먹었다는 아동은 5.1%(22.5%→27.6%) 증가했다. 
반면 △최근 일주일 동안 주1회 이상 ‘라면’을 먹었다는 아동은 3.5%(67.8%→64.3%) △주1회 이상 ‘단 음료’를 먹었다는 아동은 3.1%(71.2%→ 68.1%) 감소해 식생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참여 아동 66.1%가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영양표시 인지율도 51.5%에서 70.2%로 상승해 영양교육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와 아동센터 담당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학부모 94%, 아동기관 담당자 98%가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학부모의 74.1%가 사업참여 후 ‘자녀의 영양지식 향상 등의 변화를 느꼈다’고 응답해 사업 성과를 체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겨울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기존 12월까지였던 과일공급 기간을 2월까지 연장해 지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민‧관이 협력한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으로 우리 아이들이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식습관이 길러져 평생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아동의 영양관리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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