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6월 23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한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유엔 인권최고대표(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와 만나 북한인권 증진 및 보호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 위원장은 이와 관련, "북한의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한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가 서울에서 문을 연 것은 북한인권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임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로 그 상징성이 크다"고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의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북한인권법의 조속 처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이미 밝혀졌듯 북한의 인권침해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국제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의 북한인권법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히며, “진정한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서는 이제 국회가 더 이상 미적거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북한인권법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나 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UN) 북한인권(참여촉구) 결의안’을 최초로 제출하며 북한인권문제를 국회와 국제적 관심사로 제기한 바 있다. 이후 2005년 17대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최초 발의되었지만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18대에서도 임기만료 폐기되었으며, 19대 국회에서도 여전히 협의점을 찾지 못해 10년째 계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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