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에서 장애·비장애 예술인 교류 워크숍 진행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SPECIAL ARTS)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리움미술관에서 ‘WE the more WE’장애·비장애 예술인 교류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스페셜아트의 장애 예술인 12명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 전공의 비장애 예술인 11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를 주최한 리움미술관과 스페셜아트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리움미술관은 장애예술인들에게 배리어프리를 위한 서비스 제공 등 미술관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WE the more WE’는 장애 예술인들과 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를 관람한 후, 전시 작품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개별로 완성한 참여자들의 드로잉들을 모두 모아 콜라주 기법으로 공동의 작품을 만든 뒤 소감을 나누는 참여형 교류 워크숍이다. 
참여자들은 ‘함께 공존하는 우리’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리’의 키워드를 발견해 공존과 다양성을 담은 공동의 콜라주 작품 ‘WE the more WE’를 창작했다.
비장애 예술인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 전공 구윤지 씨는 “참여 예술인들의 드로잉 개체들을 모두 모은 후 개체들을 색 테이프를 통해 선으로 연결한 작품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면서도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소 만나지 못했던 장애 예술인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워크숍을 개최한 스페셜아트의 김민정 대표는 “고개만 조금 돌려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장애 예술인들과 비장애 예술인들이 예술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함께 모이고 어울렸던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우리가 더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교류 워크숍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워크숍을 개최한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대표 김민정)는 ‘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예술인들이 전문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 연계사업을 비롯한 교육, 전시기획, 아트상품 판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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