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동작지사장 안 석 성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부모님께서 자녀들에게 꼭 하셨던 이 말씀을 지금 똑같이 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이 제일 잘 안다고 자만하지 말고, 건강에 특별한 이상증세가 없어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을 꼭 받기를 권한다.
자동차는 정기검사를 받고도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점검을 받지 않는가? 그런데 자동차보다 더욱 소중한 자신의 몸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국가에서 그토록 권하는 기본적인 검진도 받지 않는 것인가.
올 여름에는 휴가를 떠나기 전에 자신의 몸도 자동차도 동시에 검사를 받고, 사람과 자동차 모두 즐겁고 건강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
우리나라 국민 중 질병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3.1%에 달하고 있지만, 그해 국가 암검진을 수검한 사람은 5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48.2%뿐이 암검진을 수검하는 데 그쳤고, 이는 여성의 암 검진율인 61.8%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
또한 음주와 흡연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도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암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더욱이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진료실인원은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검진과 일반검진의 목적은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자 하는 것보다, 건강의 이상신호와 관계없이 자신의 평소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데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여 삶이 지속되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공단은 매년 발병률이 높은 6대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에 대해 건강검진 대상자를 선정하여 이를 회사나 개인별로 통지한 후 대상자가 적기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홍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검진대상자 여부와 인근 검진기관은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77-1000)에 연락하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매년 검사소를 방문하여 자동차 정기점검을 받듯이, 올해 국가검진 대상자로 선정되었을 경우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꼭 건강검진을 수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소중한 가족과 주변 친구들의 검진도 함께 챙겨 우리 국민 모두가 기대수명을 넘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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