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에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재정 지원 강력 요청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갑, 국토교통위원회)이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설치를 위한 공사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김병기 의원의 요구를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은 대심도 공법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역사 깊이가 60m에 달한다. 평소에는 엘리베이터가 주요 이동수단이지만, 화재 시에는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지되어 승객들이 60m 높이를 계단으로 탈출해야 한다. 건장한 성인은 물론 장애인과 노약자는 탈출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깊이이다.
김병기 의원이 재난에 취약한 대림삼거리역 설계에 대해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문의하였으나 “안전상 문제가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나 정작 안전 전문가인 소방 관계자들은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말도 안되는 설계도면이다. 화재 시 소방인력 투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경악했다.
김병기 의원은 “승강장에서 외부로 탈출 가능한 계단이 1개, 출입구는 2개 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 명백한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기도하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국토부와 철도공단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출입구를 2개에서 3개로 복원하여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행히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서울시와 동작구가 공사비를 지원한다면 추가 출입구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공사금액이 300억원이 넘기 때문에 구청에서 부담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라며 “시장 업무보고 중 ‘철저한 사고 재해 예방 및 관리로 안심도시 구현’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업무 완수를 위해 추가 출입구 확보를 위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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