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관악 청소년이 지역주민과 함께 전하는 세계평화 메시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오정훈)은 11월 3일 경문고등학교의 주관으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및 지역주민 30여 명과 함께 평화 프로젝트 ‘학도병 이우근의 부치지 못한 편지’ 조형물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북아시아의 안보 불안과 미중 신냉전 구도 형성 등 세계정세가 불확실하고 분열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개별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애를 실천할 때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평화의 조형물 설치는 매우 뜻깊고 시사하는 바가 큰 교육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더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의 교육 실현을 위하여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민주시민교육을 세계시민형 민주시민교육으로 확대하고, 의견과 신념의 차이를 상호 존중해야 하는 차이로 인식하는 토론교육과 국제공동수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내 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이 지역주민 400여 명을 만나 평화를 위한 ‘꽃을 든 청소년’ 캠페인을 실시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평화의 조형물’ 설치를 위한 청원을 했다. 
조형물 제작에는 경문고등학교 학생 자치활동 및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디자인을 하고, 이우근 학도병의 인척 관계인 곽재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가 제작 작업을 총괄했다. 
올해에는 경문고를 포함한 10여 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 30여 명이 참여해 직접 지역주민과 펀딩 활동을 통해 제작한 ‘학도병 이우근의 부치지 못한 편지’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한다. 조형물 제막식은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평화의 메시지에 동참하고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청소년 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고, 개인의 다름과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고 공동의 기후 위기 해결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책임 있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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