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 고선아 선생의 춤 인생 65주년을 기념하는 ‘춤의 여정’이 11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윤사춤보전회가 주최·주관하고 태평무전수관 유네스코교육원, 춤아리아트컴퍼니, 동작무용협회가 후원한 ‘춤의 여정’은 고선아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로 국립국악원을 찾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를 비롯해 연가, 황후의 사색, 흥취, 일광단월광단 등 고선아 선생의 손길이 깃든 작품 다수가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판굿, 소고춤, 설장고춤이 어우러진 타악무대 ‘춤추는打’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출연진들은 각 무대마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제자들과 함께한 윤사입춤 무대에서 고선아 선생이 보여준 독무는 우리 춤이 지닌 단아함과 우아함이 한껏 농축된 춤사위로 예악당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태평무 이수자·한량무 보유자인 고선아 선생은 8살 나이에 춤을 시작해 오랜 세월 춤 외길을 걸어온 명인으로 국내 유수 대학과 기관에서 전통문화 전승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아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또한 동작무용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전통춤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동작구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이다.

춤 외길 인생 걸어온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무대
춤 외길 인생 걸어온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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