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유입방지 거름망 100여 개소 설치 

숭실대 먹자골목 도로변 빗물받이 거름망 설치 모습
숭실대 먹자골목 도로변 빗물받이 거름망 설치 모습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도로변 빗물받이에 씌울 쓰레기 유입방지 거름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는 11월 중 100여 개소 빗물받이에 쓰레기 유입방지 거름망을 시범 설치한다. 대상지는 악취에 대한 민원이 많은 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성대시장 골목길, 숭실대 주변 먹자골목 등 번화가를 우선 선정했다. 
빗물받이 상부에 거름망을 씌워 배수로 유입 전 쓰레기를 사전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준설을 병행한다. 
자치구 최초로 도입된 빗물받이 거름망은 빗물받이 청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주기적인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관내 19,000여 개의 빗물받이를 매번 청소할 때 인력과 흡입차 등 장비 투입 및 준설에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수많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어려움 속에서 언제든지 쉽게 치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 거름망을 개발했다. 이에 주민들이 낸 아이디어와 결합해 고무줄 방식과 난연재료로 만들게 됐다.
이처럼 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빗물받이를 눈에 띄는 색으로 변신시켜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쓰레기가 쌓이더라도 한 번에 치울 수 있도록 거름망을 빗물받이 뚜껑에 씌우기로 했다.
구는 침수 예방을 위해 관내 4,400여 개의 빗물받이와 총 27㎞ 길이의 42개 노선을 특별관리노선으로 지정해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꽁초 무단투기 근절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빗물받이를 관리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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