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장 규모인 ‘동작반려견공원’에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
서울시 최장 규모인 ‘동작반려견공원’에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

취약계층 펫 의료비·위탁 돌봄 지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관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동물병원 2곳을 지정해 45마리의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정병원을 4곳(굿파파 24시 반려동물검진센터, 유케어 종합동물병원, 디아크 동물종합병원, 보라매웰 종합동물병원)으로 확대해 구민 편의를 높인다.
신청 희망자는 △3개월 이내 발급된 취약계층 증빙서류(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 △신분증 △동물등록증을 구비해 지정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지원항목은 △기초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진료의 경우 구에서 20만 원, 지정 병원에서 10만 원 등 총 30만 원 상당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진 과정 중 발견된 증상·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를 받는 경우는 추가로 최대 2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보호자는 필수진료 진찰료 5000원(최대 1만 원)과 선택진료의 20만 원 초과분을 자부담한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큰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동네 펫위탁소’도 운영한다.
장기 외출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반려동물을 맡겨야 하는 경우, 지정 위탁업체(굿파파 24시 반려동물검진센터, 유케어 종합동물병원, 상도힐링 동물병원, 두젠틀)를 통해 최대 10일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02-820-16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동작반려견공원’을 조성하고, ‘동작휴스테이’ 내 반려견 동반 객실을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최장인 약 5,900㎡ 규모로 노량진역과 대방역 사이에 위치한 ‘동작반려견공원’은 중·소형견과 대형견 공간을 나눠 운영해 목줄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용 공원으로,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견주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임시 개장한 이후 8천여 명 넘는 반려인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동작휴스테이(충남 태안근 안면읍 중신로 343)를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반려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취약계층의 돌봄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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