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 윤석규

어제 저녁
밥솥을 다 비웠건만
오늘아침 묵상을 하다
7시 되어 밥상을 차리려니
밥 없음이 생각 나
깜짝 놀랐다.  

부랴부랴 쌀을 씻어
밥솥에 넣고
전자 스위치를 켜
밥을 짓 는다

아침밥이 늦어  
미안한 마음
아픈 아내는 짜증을 낼만도 한데
서두는 나를      
좀 늦게 먹지하고      
위로 한다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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