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노량진 고시촌 수험생들을 위해 『청춘힘내! 희망♡사랑 우체통』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동작구와 동작우체국이 협업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시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자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동작우체국에서 우편엽서 300매와 우체통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구는 희망♡사랑 우체통을 사육신역사공원 역사관 1층 로비에 설치했다. 무료로 개방된 공부방을 찾는 수험생들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는 안부와 고마움을 전하고, 시험에 당당히 합격 할 미래의 자신에게는 희망과 다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수험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비치된 우편엽서에 격려와 안부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엽서받기 원하는 날짜를 적어 현장에서 우체통에 넣으면 동작구청에서 임시 보관했다가 시기별 날짜를 맞춰 엽서를 발송한다.
청춘 힘내! 희망♡사랑 우체통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반응은 좋다. 2년 동안 서울시 지방직공무원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김 모군(26)은 “올해 치러질 공무원시험에 반드시 합격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시름을 덜어 줄 계획”이라며 “부모님께 희망♡사랑 우체통에 안부편지를 며칠 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연말연시에도 시험준비 때문에 노량진 수험생들이 청춘 힘내! 희망♡사랑 우체통 프로젝트를 통하여 합격의 의지를 다지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은 관심과 배려로 엽서를 받는 모든 사람이 마음 따뜻한 희망찬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춘 힘내! 희망♡사랑 우체통에 대한 운영 및 문의사항은 동작구청 공원녹지과(☎ 820-9846)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구는 이 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경우 공시생들이 많이 찾는 노량진 컵밥 특화거리에도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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