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권현수

요즘 텔레비전을 통해 정부 3.0광고를 종종 접한다.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의 영상에 유명 배우가 나와서 쉽고 빠르고 편리한 정부 3.0을 홍보한다. 눈을 사로잡는 이 광고만 보아도, 정부3.0은 과거의 정부 패러다임과 확연히 달라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3.0 비전 선포식 축사를 통해 그동안 펼쳐왔던 정보공개의 차원을 넘어서 정부의 운영방식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는 전면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바로 정부3.0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부3.0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정부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모해왔을까.
정부3.0은 과거 일방향의 정보제공만 가능했던 국가중심의 정부1.0, 양방의 정보제공이 가능했던 정부2.0을 넘어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을 지향하는 국민 개개인 중심의 정부 패러다임이다. 정부3.0의 시대에는 민원인이 직접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민원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에서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것도 정부3.0의 특징이다.
우리 국가보훈처에서도 개별 국민 중심인 정부3.0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과거에는 국가공무원 시험 응시 시 국가유공자의 가산점 취득 절차가 까다로워 응시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에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신청만 하면 가산점 취득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도 좋은 예이다. 보비스는 (보훈방문서비스)Bohun Visiting Service의 약자로 혼자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 보훈대상자분들의 집을 방문하여 가사, 요양, 간병을 하는 국가보훈처의 복지서비스를 말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관련부처와 협업하여 법을 바꾸고 참전명예수당 지급 시 기초생활급여가 차감되지 않고 전액 지원되도록 한 것, 제대군인을 위한 맞춤형 직업전문교육을 지원하는 것, 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등록 및 예우하는 것 등 정부3.0이 반영된 정책들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보다 많은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정책들을 도입, 시행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요즘이다. 눈을 사로잡는 정부3.0 광고영상만큼 국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것은 국민들에게 질 좋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우리 공무원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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