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서울남부보훈지청
나라사랑강사 박종식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제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안보위기를 초래했다. 북한 핵이 더는 수사적인 협박 수단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40년간 약 7.1%의 경제 성장을 한 국가로서 이 7.1%의 경제 성장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본질적으로 바꿔 놓았다. 산업경쟁력, 문화경쟁력, 삶의 질, 스포츠수준 등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는데, 우리 뒤를 따르고 있는 나라들을 보면 보츠와나, 몰타, 홍콩,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들이다. 인구가 몇 백만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시 국가를 앞장선 것이다.
민족의 가치라는 관점에서, 민족의 번영, 민족의 자유, 민족의 세계사 무대에서의 진취적인 역할, 민족의 자긍심 등 민족의 가치를 모두 가져다 놓고 본다면 5천년 민족사에서 한 민족의 민족주의를 실현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국호, 태극기를 내걸고 우리가 만들어낸 지난 60년의 역사가 그 상징이다. 이것은 아주 빛나는 금자탑일 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성장모델이 되었다. 세계 문명, 문화의 이정표를 만들어 온 나라로 평가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잘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적 가치를 지키고 이 한반도를 자유 민주적으로 통일시키기 위한 가장 필연적 조건은 바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내 땅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위해 연간 8900억을 쓴다고 한다. 인구 비율로 보면 우리는 4조5천억을 써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법정 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 공포한다는 것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추모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 발전의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내 땅과 내 재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논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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