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채빈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 남북관계는 군사적 대결 체제로 회귀해 버렸다.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나라 안으로는 지역·계층·이념 등의 갈등과 국론분열로 국력을 낭비하면서 정부의 안보, 경제, 통일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남남갈등은 북한의 핵도발보다 훨씬 무서운 위협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중요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사회 갈등해소를 위해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여 국민 공감대 여건 조성과 사회적 이념갈등 해소로 국민통합 및 원활한 국정운영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지를 확산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범국민적 안보의지를 고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남부보훈지청도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울공고 출신 천안함 용사인 ‘故 조지훈 상병 국기게양대 명명식 및 서해수호 전사자 추모식’을 서울공고에서 개최하여 서해수호의 날을 국민통합 달성의 계기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했으며, 관내 기념관과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하고,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분단 극복 릴레이 안보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안보의식 제고와 계층·이념·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핵도발로 인해 불안정한 안보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는 이념적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고, 국력을 결집해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앞으로도 ‘호국정신으로 튼튼한 안보,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 아래 갈등극복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전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을 통해 세대별, 지역별 이념 갈등을 넘어 남북 간의 이질적 이념 갈등까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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