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채빈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말한다. 국가공무원법에도 '청렴의 의무'가 명시되어 있을 만큼 청렴은 공무원이 지녀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매우 낮다. 2015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7.8%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직자의 부패ㆍ비리사건으로 인하여 공직에 대한 신뢰 및 공직자들의 신뢰도가 추락한 것이라 판단된다. 더 심각한 점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훼손된 신뢰가 일반 시민의 윤리 기준을 침식시킨다는 것이며, 이는 국가의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의 큰 장애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여 국민에게 신뢰를 얻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공직사회의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 정립이다. 부패를 관행으로 여겨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근본적으로 부정부패를 막을 수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청렴 교육의 향상을 통해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문화 부패방지 제도를 마련하여 깨끗한 국가행정을 만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매월 기관자체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 청렴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수요일을 반부패·청렴데이로 지정하는 등 국민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공직자들의 청렴문화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공직자 각자가 청렴을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부패사회를 신뢰 기반의 사회로 탈바꿈하는 기회와 계기가 될 것이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선진경제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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