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신입생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동작구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최초로 문을 열었다.
구는 평생교육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동작보건소 사당분소 1층(사당3동)에 센터를 설치하고 3월 15일 개소식을 가졌다.
구에 따르면 현재 구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1,064명으로 20대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은 약 72%인 767명이다. 인지력과 의사소통능력이 다소 부족한 발달장애인들은 평생교육이 절실하지만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갈 곳이 없어 가족이 돌봄의 책임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
경제적인 부담과 평생 돌봄의 책임까지 떠안고 있는 가족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개인의 삶을 포기하거나 가족이 붕괴되는 상황까지 처하기도 한다. 이번 센터 설치로 가족들의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약 550m² 규모로 교육실, 체육실, 상담실, 조리실, 심리안정실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일상생활 훈련을 위한 의사소통 및 기초자립생활교육, 건강관리와 직업기술 등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돌봄에 지친 가족들을 위해 상담과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구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함께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에 위탁운영을 맡기고 사회복지사, 직업재활사, 특수교사 등 전문자격증을 가진 12명을 채용했다. 
지난 3월 2일 25명의 학생이 입학식을 마치고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과정 2년, 심화과정 2년 등 총 4년동안 교육을 받게 되며, 1년 연장신청이 가능해 최대 5년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동작구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된 이후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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