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팀장
최 혜 영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반대나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써 그 공로가 인정되어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를 말한다.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으로 1919년4월13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그 후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1939년에 이날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지정, 그리고 1997년 5월 정부의 공식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해마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애국지사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장 명의 위문품을 전수 및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확대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따뜻한 보훈정책’을 펼치고 있다.
평생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독립을 염원했지만 끝내 광복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던 순국선열!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을 하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애국심을 가졌던 우리 선배들의 독립정신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제78회 순국선열의 날에는 가족, 지인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이 담긴 우리지역 현충시설을 방문, 참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라며 이날만큼은 순국선열의 의미를 깊이 새겨두는 하루가 되길 또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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