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호 치매안심마을이 첫발을 내딛었다. 2월 7일 ‘사당1동 치매안심마을’ 주민추진위원단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추진위원단을 구성하는 운영위원회 위원, 마을활동가, 치매지킴이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주민추진위원단’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대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운영위원회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자신이 살아온 마을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커뮤니티를 활용한 주민교육, 인지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또, 마을활동가 자조모임 ‘신방뜰짝꿍’은 SNS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치매안심마을의 개념과 취지를 적극 알리는 주민 전도사로 나선다. ‘신방뜰’은 사당동의 옛 지명이다. 지역통장들로 구성된 ‘치매지킴이’는 치매어르신을 1:1로 찾아다니며 안부를 확인하고, 특히 만75세 고위험군에 대해 치매를 조기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당1동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국가책임제’에 발맞춰, 보건복지부 치매관리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현장중심의 사업이다. 오는 3월까지 주민인식개선과 다양한 치매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예방과 관리, 치매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게 된다.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은 “치매안심마을 만들기에 나설 주민대표들이 뽑힌 만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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