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현충일(6.6), 6.25전쟁기념일(6.25), 제2연평해전승전기념일(6.29)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2월 14일은 발렌타이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5월 2일은 심지어 오리고기 먹는날 등등의 기념일이 즐비한 요즘, 현충일과 6.25 등이 있는 6월은 어느 누구에게는 단지 공휴일이 있는 달로 기억되곤 한다.
이런 배지가 비단 영연방 국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나라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고자 2005년부터 제작․패용하는 ‘나라사랑 큰나무’가 있다. ‘나라사랑 큰나무’의 ‘태극 무늬’는 국가를 위한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이렇듯 '나라사랑 큰나무'는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공헌을 정신적 귀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나라사랑정신으로 승화하자는 의미를 담은 대한민국 보훈의 상징이다.
우리나라는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와 동족상잔의 비극인 6. 25전쟁을 겪는 등 어느 다른 국가보다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최근에도 북한의 도발로 많은 젊은이들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국민들이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가슴에 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에 머리 숙여 그 뜻을 기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로써 ‘나라사랑 큰나무’가 영국인들의 양귀비꽃처럼 애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로 상징되기를 바란다. 가까운 보훈지청을 방문하면 무료로 수령이 가능하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뿐만 아니라 열두 달 내내 애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 그리고 국가 발전의 상징으로 학생들의 교복에, 운동선수의 유니폼에, 직장인들의 수트에 ‘나라사랑 큰나무’가 달려 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