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더불어민주당, 동작4)는 지난 11월 6일 서울디지털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국외여행 시 ‘왕복항공료의 과다지출’ 등 「공무국외여행내규」위반사항 다수를 적발하고, 법인카드의 부적절 사용, ‘직장인으로서 부도덕한 근태’ 등 재단의 조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구했다.
디지털 재단의 「공무국외여행내규」 제4조에 따르면 출국예정일 10일 전까지 공무국외여행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하나 총 7건 중, 6건이 이 규정을 위반했다. 또한, 업무추진을 위한 법인카드를 공휴일 및 휴무일 사용, 23시 이후 사용, 직무관련성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지출 등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항을 적출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디지털재단의 부적절한 근태점검을 확인하기 위해 특정위치의 CCTV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디지털재단은 2017년도에 서울시에서 실시한 특별점검에서도 법인카드로 주점, 칵테일 바 등 부적절한 장소에서 집행이 확인되어 환수조치를 요구 받은 적이 있다. 
유용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업무추진비의 사용은 직무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법인카드는 유흥업종, 심야시간 사용금지는 상식적이고 도덕성의 문제라며 부적절한 집행에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재단은 이제 설립기간이 2년이 경과되어 조직과 행정이 안정화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 이후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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