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동작구의회 앞에서 ‘상도커뮤니티복합문화센터 부당증여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을 추진한 동작구의정감시단, 바른미래당 동작구지역위원회,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는 현역 동작구의원이 주민들의 공동자산을 부당하게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동작구청과 동작구의회는 (사)상도커뮤니티복합문화센터 부당증여 의혹과 관련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의혹이 촉발된 곳은 2016년 2월 완공되어 58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상도2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커뮤니티 시설이다. 서울시는 시프트 입주 및 일부 부지의 기부채납과 공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설립’을 전제로 지역주택조합의 용적률 상향을 승인했고, ‘지역의 사회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21개 공간으로 구성된 2층 규모의 상도커뮤니티복합문화센터가 조성되었다. 
이와 같은 배경에 따라 다수의 주민은 해당 시설이 동작구청에 기부채납되어 운영된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나, 전 주택조합장이자 현 동작구의원인 A의원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에 증여되어 운영되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A의원은 “서울시와 동작구에 기부채납하려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조합 총회의 승인을 거쳐 비영리법인에 소유권을 넘겨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모든 절차는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는 본연의 취지 아래 법대로 진행되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와 정당 관계자,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기자회견 주최 측은 “주민의 재산권과 관련된 사안임과 동시에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공인의 문제인 만큼 철저하고 확실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구성, 조사결과에 대한 적극적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촉구 및 공개질의서’를 동작구청과 동작구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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