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2동주민센터(동장 이선희)에서는 지난 3월 19일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의 특별한 하루’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중 1분기(1월~3월)내 칠순, 팔순, 구순을 맞으신 10여명을 우선적으로 초대해 이웃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드리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단순히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생신잔치와 선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각 분야의 재능을 기부하여 생신상 주인공인 어르신들과 주민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이·미용 봉사를 시작으로 네일아트, 한의원진료, 생신파티, 저녁식사 순으로 꾸려졌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관내 지역주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마련되어 주민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초대된 정 모(80세) 어르신은 “생일이라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이웃들과 함께 생일상도 차려주고 축하도 해주니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화가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떡케이크를 손수 만들어 후원한 이화떡방 이명숙 대표는 “요즘같이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생신날 외롭게 보내시는 어르신들이 마음에 쓰였는데, 이렇게 좋은 행사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로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희 사당2동장은 “홀몸 어르신들이 생신만큼은 이웃과 함께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르신뿐만 아니라 함께 준비해 주신 주민분들까지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관내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물질적인 나눔만이 아닌 외로운 마음도 위로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당2동 주민센터의 ‘어르신의 특별한 하루’ 행사는 동특수사업의 하나로 올해 첫 시행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올 한해 40여명의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동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