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12번(노들운수)은 상도동과 대방동을 가로지르는 구민들의 또 다른 다리이다. 상도4동 옛터의 차고지에서 이른 새벽 6시 첫차를 시작으로 빽빽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며 등굣길 학생들과 출근길 직장인들을 가득 태우고 달린다.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한 숨 돌리고 인근 학교의 중고생들을 내려주고 나면 어느새 1호선 대방역을 회차한다.
버스의 첫 출발점이자 되돌아오는 종착점인 상도4동 주민들의 소중한 마을버스 12번 버스가 다니는 이 길은 전통과 현대, 고층 아파트와 저층 주거지가 공존한다. 그리고 바로 이 곳 상도4동에 상도어울마당이 우뚝 섰다. 골목길 사이사이로 흐르던 정들이 모여 상도어울마당을 이루게 됐다.
마을버스 12번과 함께 새로운 상도4동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상도어울마당을 기대하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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