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국방TV 시청률 제고 방안 모색하고, 국내프로그램 비중 늘려야”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동작갑) 의원이 국방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이후 국방TV 프로그램 구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프로그램 구매금액 대비 국외프로그램 구매에 2배 가까이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프로그램 구매에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하였지만, 시청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0.1%도 넘기지 못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TV 국내프로그램 구매는 2016년 9건에서 2019년 7건으로 감소한 반면, 국외프로그램 구매는 2016년 5건에서 2019년 19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외프로그램 구매 건수가 증가한 만큼, 소요예산 역시 2016년 2억 335만원에서 2019년 4억 2,928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2017년 이후 국외프로그램 구매 건수와 소요예산 모두 국내프로그램 대비 2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미미하였다. 2018년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미국 전쟁드라마를 구매하면서 전년 대비 국외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상승하긴 하였지만, 여전히 국방TV의 국내·외 프로그램 시청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국방홍보원이 제출한 ‘2016년 이후 국방TV 자체제작 프로그램 현황’ 자료를 보더라도, 소요예산 대비 시청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2016년 대비 2018년에는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 수와 시청률이 감소한 반면, 소요예산은 41억 698만원에서 52억 4,083만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김병기 의원은 “장병들의 군 생활에 실용적인 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편성이 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콘텐츠 산업 육성이 국가의 미래 전략산업인 만큼 국내 콘텐츠 활용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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