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조감도
구는 오는 2021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노량진근린공원 내 지하벙커(대방동 350-2)에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방동 지하벙커는 오랜 전 지어진 군사시설로 정확한 조성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997년부터는 공원 내 자재창고로 쓰이고 있었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관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그간 부족했던 청소년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청소년들의 여가 활동지원 및 창의적 역량을 키워주고자 마련됐다.
구는 사업시행에 앞서 지난 11월, 대방동 지하벙커를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신진건축사들을 대상으로 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8개팀 중 ‘조진만건축사사무소’가 공모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연면적 총 1,383㎡ 1층~3층 규모의 지하벙커공간을 사업비 총 51억원을 투입해 청소년을 위한 열린 창의·소통·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벙커 내부는 기존 구조체의 원형을 보존하고, 1층에는 △VR과 스포츠를 결합해 동계스포츠, 바이크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ICT 스포츠시설’ △벙커 안 높은 층고를 활용한 실내 암벽등반장을 조성한다.
2층은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모임과 활동, 회의를 할 수 있는 △동아리실 △세미나실 △북라운지로 조성된다.
3층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자유로운 상상의 커뮤니티 혁신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또한 1층~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가변식 스탠드를 설치해 개최되는 행사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벙커의 주 출입구와 이어지는 앞마당에는 지역주민과 공원 방문객을 위한 야외카페와 공공화장실을 배치하고, 벙커 상부의 공원 내 경사지를 활용해 ‘숲속음악당’을 조성, 공원 안에서 다양한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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