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명 대상 인권 실태조사…인권침해 확인된 경우 심리치료지원 등
시설 종사자 대상 아동인권침해 예방 교육·성인지감수성 자가진단 시행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시설입소아동 인권 보호 프로젝트 ‘도담도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설입소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받거나, 가정 내에서 보호가 어려운 아동이며, 생존권과 보호권이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취약 보호 계층으로 학대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내용은 △아동인권 실태 설문조사 △아동인권 민감성 강화를 위한 시설종사자 회의 개최 △시설 내 성희롱·성학대 예방을 위한 성인지감수성 자가진단 △아동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이다. 
먼저 오는 7월까지 아동양육시설 4개소와 공동생활가정 2개소 아동 122명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전담요원이 시설 방문하여 아동인권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서는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함께 만들었으며, 설문내용은 △신체적 학대 △심리적 학대 △성적 학대 △시설에서의 생활(의료, 안전, 학업) 등 8개 문항으로 시설입소아동의 인권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인권침해가 확인 된 경우 구에서는 해당아동의 심리 상담치료 지원, 타 시설 입소 등 보호와 지원체계를 구축 해 보호지원 강화조치를 하고, 필요한 경우 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직접 개입 해 학대조사와 함께 경찰에 아동학대 수사의뢰를 요청한다.
또한,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종사자들과 비대면회의 개최를 통해 아동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신체·심리·성·일상생활 등 분야별 아동인권 민감성 강화 방안을 협의하여 동작구 아동안전망 강화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설 내 아동인권전문가, 시설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의 개념, 권리 침해 및 학대 사례 등 아동인권 침해 예방을 주제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 종사자의 성인지감수성 자가진단을 시행하여 시설 내 성희롱·성학대를 예방한다.
한편, 구는 아동학대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 작년11월 조례제정 및 아동학대 전담인력을 배치하였고,  매월 관할경찰서,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실무진이 참여하는 동작구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여 학대피해·위기의심 아동 정보공유 등 아동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주일 아동청소년 과장은 “학대와 방임 등 위기상황으로부터 시설입소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공적책임을 다하겠다”며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에 대해서도 관찰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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