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와 새로운 패러다임.매년 언급되고 강조되던 단어들이 올해는 더 현실감 있게 피부에 와닿는 이유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의 도래, 그 급격한 변화를 몸소 체험 중이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위해서는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 슘페터는 이를 두고 ‘혁신은 창조적 파괴’라 표현했다. 변화하는 사회·경제·문화 상황에 발맞추어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철폐하는 일은 ‘창조적 파괴’를 위한 밑바탕을 다져놓는 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국민들에게 수많은 절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역설적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국가유공자 명패가 무엇인지’ 하는 전화가 걸려왔던 사업 초기를 지나, 이제는 아직 명패가 없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전화를 걸어 ‘나한테는 명패를 언제 주느냐’라고 심심찮게 말씀하시곤 합니다.국가유공자 명패는 숭고한 명예이며,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는 증명입니다. 그 명예를 어찌 얼마의 금전과 바꿀 수 있을까요? 물론, 국가유공자 명패를 주느니 차라리 보상금을 더 달라고 말씀하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몸을 다치신 분들과 그 가
2021년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다.지금으로부터 76년 전 우리 민족은 일제의 치하에서 숨죽여 가장 어두운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선조들은 간절하게 광복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광복절은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공휴일 정도로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광복절이 수많은 애국선열의 희생을 통해 일제로부터 국가를 되찾은 날임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광복절을 맞아 한 말에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 도산 안
어느덧 장마가 끝나고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마스크로 가려진 우리의 호흡을 거칠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의 한가운데,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6·25전쟁의 총성을 멎게 해준 1953년 7월 27일 그날을 다시 맞이한다.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은 우리만의 아픔이 아니었다. 22개 유엔참전국 195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싸우고 함께 피 흘린 시간이었다. 세계의 청년들은 ‘알지도 못한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군화 끈을 조였고, 자유와 평화에
고서영 1988년 개봉된 영화 ‘졸업’은 대학을 졸업한 남학생인 벤자민이 주인공이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 방황하는 풋내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벤자민이 유혹에 넘어가 불륜을 저지른 상대의 딸인 ‘일레인’에게 사랑에 푹 빠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엘레인은 후에 자신의 엄마와 벤자민이 보통 사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벤자민에게 마음을 주며 그를 따라나서는 선택을 한다. 엘레인은 이성적 판단으로 분명 옳지 않은 선택인 것을 알고 있으나, 감정적 판단으로 방향을 내려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 둘은 모두 대학생이며 이들이 한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는 이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보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보훈이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공헌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함을 의미한다. 지금부터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 시국 보훈정신 계승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 등장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침투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나 어르신의 경우 코로나 블루에 더욱 취약하다고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국민연금공단 동작지사장 손건섭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발표한 쇄신 대책 추진방안의 하나로 임직원 행동지침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행동지침은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제정했으며, 전 직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행동지침 상위 10가지를 선정했다. 공단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를 행동지침으로 정했다.또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목적으로 △상호존중하기 △갑질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를, 부정부패 차단을 위해 △
올해 4월 29일은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8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지금으로부터 89년 전인 1932년 4월 29일 한 청년이 상해 홍구공원, 일본의 수뇌부가 도열해 있는 단상 위로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굉음과 함께 식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뇌부들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현장에서 체포된 청년은 5월 25일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해가 바뀌기도 전인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순국하였습니다.이 청년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 이 나라를 사랑했던 매헌 윤봉길 의사이십니다.이에 매년 의거일에 맞추어 매헌윤봉길
온 국민이 코로나와 싸우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최근 발생한 LH문제 등 공공기관에서 나타난 도덕적 해이는 그나마 힘겹게 견디고 있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사건이었다.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이런 비상시국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제1순위는 청렴, 바로 반부패에 대한 노력이다.이에 3월 말 정부에서도 대통령주재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긴급히 열어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1일 공공기관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자 반부패·청렴 혁신 10대 과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중환자치료실이나 입원 병실이 없어 야전침대를 설치하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체 의료기관의 10%밖에 안 되는 공공의료시설에서 코로나 환자의 80%를 가까이 치료했다. 공공의료는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는 OECD 평균의 10분의 1 수준이며, 지역별로 공공의료 병상비율 격차도 큰 상황이다.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해 지역 간 의료공급과 건강수준의 불평등이
이수진(사당4동 주민)코로나를 빼고서는 2020년을 말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하나가 전세계의 생활 모습을 뒤바꾸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세상을 영원히 지배할 것 같았던 인간도 자연에 속해있는 작은 피조물에 불과 하다는 것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일상이 멈추고 이동이 줄어들면서 깨끗해진 공기와 바다의 모습들이 포착되면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자만했고 자연의 파괴자로 살아왔던가 반성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마다 환경문제는 우리 가까이에 존재했었다. 매번 쓰레기를 배출하고
코로나19다 불황이다 하여 마음을 잡고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힘든 상황을 견딜 수 없어 극단적인 시도를 하고 자살률이 치솟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 및 각종 매체로 접하는 일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 과연 마음과 정신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고 심리상담사도 사회복지사도 아닌 평범한 개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런 일이 있기는 한 것일까?작년에 동작구 마음건강센터에서 꿈꾸는도토리 마을상담가 교육생들에게 마련해주신 자살예방지킴이교육과 활동(꿈동지 동아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자살예방과 관련된
나는 평소에 심리상담, 마음 돌봄, 힐링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때마침 우리 마을 비영리 민간단체인 ‘꿈꾸는 도토리’에서 2019년부터 시작된 ‘꿈꾸는 마을 상담가 양성 교육’(50플러스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올 5월부터 시작된 심화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교육에서 만난 김성순 선생님(동작구 마주단 돌봄팀 팀장)을 통해 마주단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던 나는 김성순 선생님께 묻고 또 묻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마주단 필수 교육을 빠짐없이 듣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코로
11월 17일은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간혹 순국선열의 날이 무슨 날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라 바쁜 일상으로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날이기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보고자 합니다.11월 17일은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勒結)된 날로 을사조약 늑결을 전후하여 순국하신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회의(1939.11.21.)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고, 1997년에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의거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었습니다.정부는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역사적 교훈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하루에 미국은 10만명, 프랑스는 6만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생길 정도로 미국과 유럽을 위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또 다시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요 며칠 사이에 100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는 있으나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도 K방역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엔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역정책,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함께 정부의 방역정책에 협조적인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10여 년 전 한적한 아파트에 살고 있을 때였다. 이웃에 명문대학교 장학생이라고 그 어머니가 늘 자랑하던 학생을 마주칠 때마다 장발에 우울하고 어둡게 보여 궁금하게 생각하며 지나치곤 했다. 어느 날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밖에 나가 보니 그 학생이 투신한 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자살 원인과 외동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픈 맘의 위로와 두 아들을 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큰 숙제가 되었다. 그 후 종종 죽음과 자살에 대해서 그 슬픈 일이 예방 가능한가? 또한 숙명인가? 여러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바쁘게 사노라 잊고
국가보훈처에서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대군인 스스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은 제대군인법에 따라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그 중에서 5년 이상 중ㆍ장기 군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군인은 연간 평균 7천여 명으로 정부에서 다양한 제도로 이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분단국가로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반도의 여건상
장영도(서울동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팀장) 최근 언론에서 참담한 아동학대 사례가 보도되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범부처 특별팀을 구성하였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7월 29일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된 대책에는 과감한 인프라 확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위기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 기존에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현장조사, 응급조치 등 관련조치를 지자체 소속 아동학대
국민건강보험동작지사 과장 이중호 건강보험공단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업무를 돕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생활지원센터 등 국내 여러 장소에 직원을 파견 보내어 방역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필자 또한 지난 6월에서 7월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임시 검역소 중 한 곳의 현장 관리자로 업무수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한여름에 방호복을 입고 하루 12시간 이상을 근무하면서 겪었던 감염에 대한 불안과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일은 국가의 위기 상황에 미약하나마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뿌듯한 감사함으로 충분히 보상되었다고 생각한다.입국하여 검사를 받는 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용되는 우화 중에 이런 글이 있다. 아라비아에 한 상인이 있었다. 늙어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감지한 상인은 부지런히 일해 남은 재산으로 말 17마리가 있었다고 한다.죽기 전 재산을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어 사후에 형제간 우애가 끊어지지 않게 자식 셋을 불러 놓고 유언을 했다고 한다. “너희들에게 물려 줄 유산으로 말 17마리가 있는데 큰아들은 장자이니 17마리의 1/2를 가지고, 둘째는 1/3을, 막내는 1/9을 가지라”는 유언을 하고 숨을 거두었다. 부친의 사후 큰아들은 1/2이 넘는 9마리를 갖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