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갈 것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세월호 문제입니다. ‘세월호’라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국민들 사이에 말하면 안 되는 ‘금기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세월호 관련법이 통과되었고 진상규명이 진행되고 있으니 당신도 가만있으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지금처럼 가만히 있으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그 사고에 대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겠던가요? 사고가 나고 반년이 훨씬 지났는데 해당 해운사는 지금 어떻게 됐나요?관련 공무원들은 또 어떻게 됐나요? 해경은 무슨 연유가 있어 구조에 그렇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6·25전쟁은 3년간이나 지속되며 100만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고, 80%에 달하는 국내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집어 삼키며 대한민국을 폐허로 만들어 놓았다.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에 의해 전쟁은 중단됐고 아직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60년이라는 시간동안 경제·문화적 발전을 이끌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평화 통일을 이루려는 무수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 북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재 정권의
서울시의원 칼럼정부(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올해 40조 8천680억원에서 1조 3천474억원(3.3%) 삭감한 39조 5천206억원으로 편성했다. 교육청 입장에서는 내년 예산에서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재정이 사라진 셈이다. 내년 교육예산안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학교교육 포기’예산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내년 예산이 1천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5세 유아를 위한 누리과정 사업은 올해보다 약 699억원이 더 늘어난 6천172억원이 내년에 소요되는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로 교육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희정11월 11일은 무슨 날인가? 모두들 빼빼로데이를 생각하며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빼빼로를 준비할지 모른다. 사실 이날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라는 추모행사가 있는 날이다. 아직은 생소한 Turn Toward Busan 행사는 2007년 6.25전쟁 때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캐나다의 빈스커트니 씨가 6.25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공원을 향해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과 추모행사를 열자고 제안한 데서 시작되었다.
김기옥(前동작구청장, 국가원로회의 위원)강연을 마치고 컴퓨터를 정리하는데, 한 어머님이 오셔서 “5분 정도만 시간을 내 주실 수 있겠느냐?”고 요청을 했습니다. 표정을 보니까 다급하신 것 같아서 “예, 그렇게 하지요.” 하고 정리를 끝낸 다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중학교 1학년 딸을 두었습니다. 6학년 때도 아이들의 괴롭힘 때문에 힘이 들어서 학교를 옮기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답니다. 그 학교가 남녀공학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일진회라는 단체에 속한 남학생 2명이 자기를 계속 괴롭혀서 어
계란유골(鷄卵有骨)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백리인 황희정승의 일화에서 유래된 사자성어이다. 지금 그 뜻은 ‘운이 없는 사람은 기회를 맞이해도 일이 제대로 성사되기 힘들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유래를 보면 황희정승의 청렴함을 엿볼 수 있다.황희정승은 초가집에 살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방안에서도 우산을 받쳐 생활했을 만큼 가난하였다고 한다. 하루는 그러한 황희정승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이 측근에게 남대문을 지키게 하며 출입자의 하루 성문 통과세를 모두 거두어 황희에게 가져다주도록 시켰다. 그
이제 완연한 가을 냄새가 풍기는 풍요로운 시기다. 그러나 사회일각은 세월호 사건, 윤일병 사건의 여파로 혼미스럽다. 특히 윤일병 사건은 폐쇄된 군 생활에 대한 변화와 대안을 마련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일반 사병들 뿐만 아니라 중장기복무 군인에 대한 복지시책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어야 하는 시기일 것이다. 중장기복무 군인에 대한 복지는 군 생활도 중요하지만 제대 이후에 명예로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더욱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제대군인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김기옥(국가원로회의 위원)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이 대단히 유효합니다.싸우는 전선이 넓어서는 그 기업이 성공할 확률이 적다는 뜻입니다. 개인도 여러 가지를 다 하는 사람은 성공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팔방미인이 굶어죽는다는 옛날 속담이 있겠습니까? 모든 것을 다 한다는 뜻은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얘기와 상통합니다.자기가 하는 일에 분명한 선택과 집중을 하고 계십니까?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전문가가 되려면 만 시간 정도는 집중해야 한다는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64주년 되는 해이다.다가오는 9월 28일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수도 서울을 90일 만에 한국군과 UN군이 탈환한 날이다. 인천 상륙작전 성공의 여세를 몰아 서울을 되찾은 감격의 순간인 것이다. 우리가 이날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6월 25일, 38선 전역에서 남침을 시작한 북한 공산군은 선제 기습의 이점과 전투력의 압도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사흘 만인 6월 28일 수도 서울을 점령했다. 반면 전쟁 초기에는 단 한 대의 전차도 없이 사실상 맨주먹이나 다름없었던 국군은
김기옥 (국가원로회의 위원)판도라의 상자에는 온갖 인간의 불행이 들어 있었지요. 그런데 가장 마지막에 남아 있었던 것은 천만다행으로 ‘희망(希望)’이었습니다. ‘판도라(Pandor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자 이름이죠.불의 신이며 뛰어난 책략가인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습니다. 화가 난 주신(主神) 제우스는 이 축복에 맞먹는 불행을 인간에게 주기로 합니다. 그래서 제우스는 불의 신이며 장인(匠人)들의 수호신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해 흙으로 여자를 빚게 했고, 신들은 이 여자에게 자신들이
8월 29일은 우리의 주권을 일제에 강제로 침탈당한 경술국치 104주년이 되는 날이다.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은 제2차 대전 패망 40주년 식사(式辭)에서 “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사람은 현재에 대해서도 장님이 된다”는 말을 했다. 바이츠제커의 말은 독일인의 반성을 촉구한 말이니 그 의미를 달리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역사의 본질을 지적했다는 점에서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한일병합을 경술년에 당한 나라의 수치’라는 뜻으로 1910년 8월 22일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김기옥(국가원로회의 위원)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실패하는 사람을 보면 처음 먹은 마음이나 계획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들여다보면 보통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른 것을 볼 수가 있죠. 그들은 좋은 습관의 힘을 믿고, 10년, 20년 이를 실천함으로써 결국 큰 성공을 이룹니다. 무엇이든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되는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인생이 성공의 대해(大海)를 무사히 잘 건너기 위해서는 악습의 폐해에서 벗어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 악
최 중 재(시인) 옹달샘 물 들길이졸졸이 흐르고파란 이끼가비눗물처럼샘 줄기를 따라하늘하늘몸짓을 한다.옹달샘 줄기소몰소몰 샘물이 솟고원앙새 남매가정답게 빨래를 하듯이날개깃을다듬는다.대낮 앞뜰 꽃들이 졸고옹달샘 파아란 이끼 위에새 하얀바람이 쉬고 간다.빈집 대청마루엔파리떼도 혼곤히 낮잠을 즐긴다.
8월 15일은 제69회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나 빛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날인 동시에 해방 3년 후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기도 하다.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채 일본의 식민지였던 36년이란 세월은 우리 민족에게 빛이 없이 사는 것과 같았다. 일제치하 일본인의 악행은 우리 민족의 인간으로서 기본권 강탈, 강제징병, 강제 징용에 그치지 않고 언어, 역사, 문화 까지 모두 왜곡하였으며 ‘창씨개명’이라 하여 이름까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희정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1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를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본인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에 참전한 21개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 행사로 제61주년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7월 2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실시했다.우리나라는 6·25전쟁 발발일을 중시하지만 그간 대부분의 유엔참전국은 종전의 개념인 정전협정일을 참전기념일로 하여 행사를 진행해왔다. 유엔참전국인 미국은 작년 ‘유엔참전용사의 해’로 지정
김기옥(국가원로회의 위원) 지방에서 중2 아이 문제로 상담을 온 부모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숙제를 받아오거나 챙겨야할 준비물이 있으면 밤에 미리 챙겨 놓으면 좋을 것을 꼭 아침에 챙기고, 또 준비하는 것도 급한 것 없이 느긋하다는 것입니다. 청소를 맡기면 내내 하지 않고 놀다 마지막 순간에 몰아서 한다는 것이죠. 이런 꼴을 차마 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크게 문제로 삼으실 이유가 없습니다. 하긴 하니까 말이죠. 시기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기질상의 차이로 인한 결과일 뿐입니다. MBTI 성격유형 검사로 보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 열대야가 올라오는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우리는 잠시나마 6·25 전쟁터에서 이름도 없이 산화한 14만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았다.어느 조사에서 대학생 400명에게 6·25전쟁의 발발년도를 쓰라고 주관식 과제를 줬더니 그 중 60.8%만 정답을 맞혔다고 한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아닌 대학생의 40%가 6·25전쟁의 발발년도를 모른다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또 우리는 북한이 저지른 6·25전쟁과
김기옥(국가원로회의 위원)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계십니까? 또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십니까?불행하게도 많은 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거의 책을 멀리하고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는 오늘 평생학습모드로 바뀌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고 더 큰 리더나 성공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합니다. 평생학습모드란 죽을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갖고 살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하루에만 새 책이 200권정도 출판된다고 합니다. 그것뿐 아니라 인터넷을 보면 수많은 지식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김기옥(국가원로회의 위원)패러다임 쉬프트라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생각의 틀을 바꾸라는 뜻입니다.패러다임 쉬프트는 일정하게 살아왔던 모든 생활양식과 세상을 쳐다보는 눈을 필요에 따라서는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가치관이 변할 때가 있고 변할 필요가 있습니다.자기 나름대로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도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서 늘상 쳐다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패러다임이 고정되어 있으면 굉장히 보수적이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
점점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세상이 온통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요즘, 거리를 지나다보면 한줄기 시원한 바람을 맞고 힘차게 펄럭펄럭 나부끼는 태극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달이다. 우리는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항거하고 일신과 목숨을 바쳐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산화한 수많은 참전용사분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몇 해 전 UN군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그들과 가족들이 방한을 하였